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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총리에 김영일, 국방위 부위원장에 김영춘

등록 2007-04-12 15:00

북한은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1기 5차회의를 열어, 내각 총리를 교체하고 비어있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자리를 채웠다. 이날 회의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년 만에 참석했다.

북한 ‘경제사령탑’ 격인 내각 총리는 박봉주에서 김영일(63)로 교체했다. 김 신임 총리는 해운대학을 졸업하고 육해운성에서 말단 지도원으로 출발해 1994년부터 육해운상으로 재임해 왔다. 교통·물류 분야 전문가인 그가 다른 경제분야 부총리를 제치고 장관급에서 바로 총리에 임명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교통·물류 기반시설 개선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는 풀이도 나온다. 그러나 한 정부 당국자는 “박 전 총리도 화학공업상에서 바로 총리로 승진한 전례가 있어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박 전 총리는 2003년 9월 최고인민회의 제11기 1차회의에서 총리에 임명된 지 3년반만에 해임됐다. 그는 농업자금을 유류구입자금으로 전용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해 6월 공식활동을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 2월 평양에서 열린 제20차 장관급회담 환영만찬을 주재하며 활동을 재개했으나, 이날 물러났다.

이번 회의에선 또 2005년 10월 사망한 연형묵 국방위 부위원장의 후임에 김영춘 군 총참모장 겸 국방위원을 임명했다. 정부 당국자는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에 이은 군부 실력자인 김 총참모장이 임명된 것은 당연한 절차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핵문제나 대미관계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예산 수입을 지난해보다 5.9% 증액·책정했으며, 이는 북한 돈 4333억원(약 30억9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비로 총 예산의 15.8%를 책정했고,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지출은 지난해보다 무려 60.3% 늘렸다. 평양/조선중앙통신 연합,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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