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힐 방북,외교부에 ‘물먹은’ 통일부

등록 2007-06-22 19:32수정 2007-06-22 23:51

통일부 당일 오전에야 파악
“부처간 의사소통 문제” 지적
6자 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평양 방문 정보가 정부 관련 부처들에서 제대로 공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통일·외교·안보 부처 사이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대북 정책 주무부서인 통일부는 힐 차관보의 방북 사실을 당일인 21일 오전에야 파악했다. 신언상 통일부 차관도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재정) 장관은 어제 오전 일찍 알았고, 저는 어제 개성에 다녀온 뒤 알게 됐다”고 시인했다. 게다가 이 장관은 19일 미국 쪽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외교부가 아닌, 다른 경로로 전해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힐 방북은 극도의 보안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다. 그렇지만 통일부 장관에게까지 방북이 임박해서야 알려준 것은 정부내 의사소통의 난맥상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게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22일 대북 쌀 차관 40만t 북송 발표를 예정했던 통일부는 21일 힐 방북을 뒤늦게 안 뒤, 공식 발표를 다음주 초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신 차관도 이런 지적을 염두에 둔 듯 “외교부로부터 즉시 들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은 개선할 부분”이라며 사실상 유감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 쪽은 이에 대해 “아실 만한 분들은 (사전에) 다 알았다”면서도 더 이상 구체적 설명은 하지 않았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