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의춘 마닐라 도착
북한의 박의춘 외무상이 다음달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 등에 참석하고자 28일 평양을 출발해 마닐라에 도착했다.
5월에 취임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처음 참석하는 박 외무상은 이날 마닐라 공항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과 회담해 양국 관계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외무상은 북핵 문제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마닐라에서 진행되는 제14차 아세안지역연단(ARF) 상(장관)회의에 참가할 외무상 박의춘을 단장으로 하는 조선대표단이 28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포럼에선 북한 영변 핵시설의 가동 중단을 환영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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