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미 “북핵 목표달성 기대”. 중 “동북아 평화위해 지지” , 일 “외교고립 심화 우려”

등록 2007-08-08 19:20

6자회담국 반응
미국은 7일(현지시각) 한국의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 직후 “우리는 남북 대화를 따뜻하게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에 도움이 되고, 북핵 6자회담 목표 달성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대사관 관계자한테서 소식을 들은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놀라운 사태 진전”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얘기들과 예상들이 많았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일은 아니다”며 “이번 회담이 6자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지난 7월말 아세안지역포럼(ARF)에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에게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접촉하고 있으며 8월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회의 이전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미리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나라로서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류젠차오 외교부 대변인은 8일 논평을 통해 “중국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위한 것은 모두 지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대변인은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7천만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유리한 것”이라며 “우리는 이번에 좋은 성과를 얻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하면서도 일본인 납치 문제에 끼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베 총리는 8일 “한반도 긴장 완화를 기대하고 싶다”며 “납치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 한국의 이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한켠에선 북-미 대화의 진전에 이어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됨으로써 대북 강경일변도로 치달아온 일본의 외교적 고립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 남북 화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며 “이런 긍정적 발전이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이뤄진 진전에 더 큰 힘을 보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에이피〉(AP)와 〈아에프페〉(AFP), 〈이타르타스〉 등 주요 외신들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개최 발표를 긴급기사로 전했다.

워싱턴 도쿄 베이징/ 류재훈 김도형 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