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평화조약과 평화협정의 ‘미묘한’ 차이

등록 2007-09-07 22:41

“평화협정이냐, 평화조약이냐.”

7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미묘한 용어 선택의 차이를 드러냈다. 북한 핵 불능화 이후 한반도의 평화를 담보하는 방식을 놓고, 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체제”라고 말했고, 부시 대통령은 “평화조약”이라고 언급했다.

부시 대통령이 사용한 평화조약(Treaty)은 그동안 통상 언급돼온 평화협정보다는 더 강력한 의미를 담는다. 미국에서 조약은 통상 상원 3분의 2의 동의를 얻어야 하지만, 협정(Agreement)은 상원의 동의 절차가 필요없다. 노 대통령이 언급한 평화체제는 평화협정을 염두에 두고 한 말로 보인다.

때문에 이날 회동 직후 부시 대통령이 ‘평화조약’이라고 말한 게 실수가 아니라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 ‘평화협정’보다 훨씬 복잡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이날 정상회담에 참여한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부시 대통령이 회담에서 평화협정과 조약을 섞어서 썼다”며 “평화체제 보장의 방식이 어떤 문서로 나올지는 이후 더 논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