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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역사 순리대로 될 것” 회담 성공구상 몰두

등록 2007-10-01 19:28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59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장병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계룡대/청와대 사진기자단
노무현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59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장병들의 경례에 거수경례로 답하고 있다. 계룡대/청와대 사진기자단
노대통령 준비 어떻게
“역사의 순리대로 되지 않겠나.”

노무현 대통령이 1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평양행을 하루 앞두고 밝힌 소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주변 참모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도 일부 드러냈다. 천 대변인은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좀 부담감을 느끼는 듯한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대부분의 시간을 청와대 안보실, 통일부, 국가정보원, 재경부 등에서 준비한 회담 자료를 숙지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이날 아침 일찍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하면서는 이번 회담을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동원 이종석 전장관 등 만나며 성공전략 논의
회담 자료 숙지 온힘…KTX 전용칸서도 막판점검

노 대통령은 이어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고속열차(KTX)를 타고 이동하면서 대통령 전용칸에 마련된 회의실에서 정상회담 전략을 점검하는 등 마지막 구상을 가다듬었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그동안 2000년 남북정상회담에 참여한 임동원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등 대북 전문가들의 조언을 토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단독회담 전략을 집중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도 백종천 통일외교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정상회담 막판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 것을 요청한 노 대통령의 한 핵심 참모는 “지난달 29일로 범정부 차원의 남북정상회담 사전 준비는 사실상 끝났고, 대통령에 대한 최종 보고도 마친 상태”라면서 “노 대통령은 이런 보고 자료를 토대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성공적인 회담을 이끄는 데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문재인 비서실장과 백종천 실장과 함께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정상회담에 임하는 자세를 가다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정부는 노 대통령의 방북 기간 동안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매일 ‘남북정상회담 전략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상황을 측면 지원하기로 했다. 이 회의에는 문재인 비서실장, 윤병세 안보수석, 윤승용 홍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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