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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환영식 참석 간부 ‘7년전의 두배’

등록 2007-10-02 20:20수정 2007-10-03 00:25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온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씨를 2일 오전 최승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맞이하고 있다. 개성/청와대사진기자단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어온 노무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씨를 2일 오전 최승철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오른쪽 두번째) 등이 맞이하고 있다. 개성/청와대사진기자단
북쪽 영접 인사들
김영일 총리 등 23명…김위원장 매제 장성택 눈길
대남사업 실체 최승철 군사분계선 마중 나와

평양 4·25 문화회관 공식 환영식장에 나온 북한 고위 인사는 23명으로 2000년 순안공항 영접 때의 12명에 비해 두 배 늘었다. 면면과 직위는 2000년 정상회담 때 영접 인사에 견줘 뒤지지 않았다.

먼저 군사분계선 위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영접한 사람은 최승철 부부장, 최룡해 황해북도당 책임비서 등이다. “통일전선부 부부장입니다. 모셔가기 위해 나왔습니다.” 분단 이후 남쪽 최고지도자로서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은 노무현 대통령을 기다리던 최승철 통일전선부 부부장(차관급)의 인사말이다.

최승철 부부장은 지난해 8월 림동옥 통일전선부장 사망 뒤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함께 대남사업을 이끄는 실권자로 꼽힌다. 그는 개성∼평양 고속도로로 평양으로 가는 노 대통령 일행을 안내했다. 최룡해 책임비서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다. 그는 고 김일성 주석의 절친한 빨치산 동료이자 인민무력부장을 지낸 최현(1982년사망)의 아들이다.

평양 4·25 문화회관 환영식장에는 사망한 김용순 노동당 비서나 고령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진 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 등을 빼면 북한 고위 인사들이 대부분 나왔다.

주요 인사는 김영일 내각 총리,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영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박순희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중앙위원장 등 2000년 때와 마찬가지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와 근로단체 간부들이 주를 이뤘다. 이 밖에 김일철 인민무력부장, 김기남 당 비서, 대미 외교를 맡은 강석주 외무성 제1부상,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 등 당, 무력기관, 정권기관, 근로단체, 성, 중앙기관 책임 일꾼들이 4·25 문화회관 광장에 나왔다고 북한 <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환영행사장에 경제통인 김영일 내각 총리가 참석해 이번 회담에서 경제협력이 강조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00년 정상회담 환영행사에 참석했던 홍성남(현 함경남도 당 책임비서) 당시 총리는 빠졌다. 군부에서는 김일철 인민무력부장을 비롯해 부부장인 김정각 대장, 국방위원회의 리명수 대장이 모습을 보였다. 김 부장은 김장수 국방장관의 상대역으로, 2000년 정상회담 때는 시리아 대통령 장례식 조문사절단으로 해외에 있었다.

당 간부 중에는 김 위원장의 매제인 장성택 노동당 근로단체 및 수도건설부 제1부부장이 눈길을 끌었다. 2005년 6·15 민족통일대축전 때 서울에 와 현충원을 방문했던 김기남 비서가 참석했다. 2000년 때 나왔던 김국태 비서는 빠졌다.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양건 통일전선부장도 참석했다.

이번 환영식에서 눈길을 끈 사람은 김 위원장 의전 담당인 77살인 전희정 국방위원회 외사국장이었다. 구부정한 노구로 김 위원장 뒤에서 따라가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그는 2000년 정상회담 때 김대중 대통령을 제일 먼저 기내 영접했던 인물이다.평양/공동취재단,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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