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보산 송이
사회지도층·이산가족·소외계층…
청와대는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4톤 분량의 북한산 송이버섯을 사회 지도층과 소외계층, 남북 이산가족 등 3700여명에게 고루 나눠주기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4일 노 대통령에게 선물한 송이버섯을 소외계층을 포함해 되도록 많은 국민들에게 고루 나눠주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송이 선물을 받을 대상을 8일까지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헌법기관장과 국무위원,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 경제단체장과 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이북 5도민회와 일부 이산가족은 물론 북한과 인접한 접경지역 초등학교 등 3700여 곳을 송이 전달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 4일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군사분계선에서 박재경 북한 인민부력부 부부장으로부터 김정일 위원장이 보낸 함경북도 칠보산의 최상급 송이버섯 4톤을 선물로 받았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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