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국무회의를 열어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의 ‘파병 연장 및 임무종결계획 동의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동의안을 다음달 초 국회에 낼 예정이다.
동의안은 자이툰부대 병력을 올해 말까지 절반 규모로 감축하고 내년 연말까지 완전 철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240여명이 11월 말까지 철수하고, 2단계로 12월 말까지 320여명이 추가로 철수한다. 또 쿠웨이트에서 자이툰부대 수송지원 임무를 맡고 있는 165명 규모의 공군 다이만부대도 11월 말까지 10명, 12월 말까지 20명이 각각 감축된다. 이렇게 올 연말까지 자이툰부대는 520명, 다이만부대는 135명 수준으로 줄인 뒤, 내년 말까지 총 655명 규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자이툰부대의 파병연장에 따른 예산 446억67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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