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4월부터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1639m)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이달 중순께 북쪽과 비로봉 관광 실무 협의를 한 뒤 내년 4월부터 기존 내금강 관광 코스에 비로봉을 추가할 방침이다. 북한을 방문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2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비로봉(1639m) 관광길도 새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현대아산은 “현재 내금강 관광 코스의 끝인 묘길상에서 4~5시간 정도면 비로봉을 왕복할 수 있다”며 “이번 실무 협의 때 비로봉 답사 등을 통해 정확한 관광 코스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봄부터 금강산 관광객이 내금강 코스를 신청하면 보덕암과 묘길상을 거쳐 비로봉까지 갔다 올 수 있게 된다.
현대아산과 북쪽 명승지 종합개발지도국은 지난 4월 내금강 관광을 시작하면서, 땅이 얼고 추운 겨울철을 제외한 4월부터 11월까지 관광을 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아산은 매일 150명씩 하고 있는 내금강 관광을 비로봉 개방 때와 맞춰 관광 인원 확대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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