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이 12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
국방부는 8일 “북쪽이 국방장관회담 일정과 의제 조율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을 이달 9일 열자고 제의해 왔다”며 “남북 총리회담 예비접촉 등을 고려해 12일로 하자고 수정제의했고, 북쪽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실무회담엔 남과 북에서 각각 문성묵 국방부 북한정책팀장과 박림수 대좌를 수석대표로 하는 세 명의 대표가 참여한다. 문 팀장은 “실무회담에선 2차 국방장관회담 일정과 대표단 구성, 이동 경로, 의제 등을 논의한다”고 말했다. 실무회담에서 구체화할 국방장관회담 의제로는 “서해 공동어로수역 및 평화수역 설정 방안, 각종 경제협력 사업에 대한 군사보장, 남북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 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공동어로수역 설정과 관련해 “북방한계선(NLL)을 기준으로 등거리·등면적으로 할지는 앞으로 협의해야 하는 처지에 명시적으로 밝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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