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관광, 박연폭포·왕건릉 2개 코스로 운영

현대아산은 내달 5일 시작하는 당일 개성 관광을 박연폭포 코스와 왕건왕릉 코스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현대아산은 21~22일 현지 답사와 실무협의를 위해 개성을 방문해 북쪽과 협의한 결과, 당일 관광의 경우 박연폭포와 왕건왕릉을 하루에 모두 보기엔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관광코스를 둘로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일 버스 10대에 나눠탄 관광객 300여명은 오전에는 선죽교, 고려박물관, 전통 한옥이 모인 민속여관을 구경하고 점심 뒤 박연폭포·관음사와 왕건왕릉·공민왕릉 가운데 한 코스를 선택해 관광을 하게 된다. 점심은 개성의 북쪽 식당에서 개성 전통 음식을 먹는다. 개성관광객들은 오후 4시40분께 북쪽 세관·출입국 관리·검역사무소(CIQ)에 도착해 남쪽으로 나오는 수속을 밟아야 한다.

관광객들은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임진각 휴게소에 주차한 뒤 셔틀버스를 타고 도라산 남쪽 출입사무소까지 이동하고, 대중교통 이용객은 서울 주요 지점에서 다니는 개성 관광버스로 남쪽 출입사무소까지 갈 수 있다. 현대아산은 북쪽과 협의 중인 관광요금이 확정되면 이르면 이번주부터 금강산관광 대표 대리점을 통해 개성관광 가예약을 받고, 개성관광 인터넷 사이트도 열 계획이다.

권혁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