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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미리 오는 힐 ‘북과 직접 교감’ 시도할까

등록 2007-11-25 21:09

다음달초 6자회담 수석회의 열흘 앞서 내일 한·일 방문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가 오는 27일부터 일본과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에이피〉(AP) 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힐 차관보의 동북아 순방은 우선 다음달 6~8일로 예상되는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의 협상 파트너들과 사전 협의를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방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애초 지난주로 예상했던 북한의 신고서 제출은 25일까지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출 시기가 다음달 수석대표회의로 넘어갈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 반면, 미 의회 일부에선 ‘북한의 과거 핵활동에 대한 만족할 만한 해명과 신고가 없이는 테러지원국 해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6자회담이 핵활동 ‘신고’ 단계에서 진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힐 차관보로서는 ‘성실한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의 상관 관계를 둘러싼 북한과의 직접 교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점에 비춰 힐 차관보의 이번 동북아 순방에선 한국과 일본 방문보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만남 여부가 더 큰 관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자회담 참가국 전문가와 당국자로 구성되는 불능화 참관단의 방북이 25~27일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에서 2명씩 정도 참관단에 포함돼 영변의 핵시설 불능화 현장을 둘러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납치문제’를 이유로 불능화 과정의 비용 부담을 거부하는 일본 쪽이 참관 이후 방침을 바꿀지 주목된다. 6자회담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산더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참관단이 불능화 작업 현황을 살펴본 뒤 평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다음달 6자회담 수석대표회의에 앞서 제출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이타르타스〉 통신은 전했다.

손원제 기자, 연합뉴스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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