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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서해특별지대 조성땐 관계 더 좋아질 것”

등록 2007-11-29 19:27수정 2007-11-30 00:55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남쪽 방문 첫날 표정
송도국제도시 시찰…인천~해주 경제권 설명 들어
이재정 장관과 정상선언 이행방안 등 비공개 회담

남쪽을 방문한 북한의 남북 관계 총괄 책임자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29일 오후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를 찾았다.

송도국제도시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개성공단, 해주특구 등의 추진 의미와 파급효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 김 부장을 맞은 안상수 인천 시장은 “인천에는 황해북도 분들이 많이 사시고 지리적으로 백령도, 연평도도 인천 땅인 만큼 개성~해주~인천을 잇는 삼각벨트가 만들어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부장은 “(북한과) 인천과는 연계가 깊다”며 “서해특별지대가 형성되면 관계가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해주공단이 건설되고 해주~인천을 잇는 해상 수송로가 개발되면, 개성~해주~인천의 삼각 산업 연계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은 서해 삼각벨트을 연계하는 핵심 물류기지 구실을 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또 개성공단 3통문제(통행·통신·통관)에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정보산업 중심지를 꿈꾸는 송도에는 각종 통신 설비가 완비돼 있다. 또 인천공항은 24시간 통관이 가능하도록 통관절차를 개선했다.

검은색 겨울 코트를 입은 김양건 부장 등 북쪽 대표 5명은 이날 오전 9시15분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날씨가 춥다고 해 걱정했는데 많이 풀린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오전 9시께 경기 문산의 기온은 영상 2℃였다. 처음 서울을 방문한 김 부장이 순항하는 남북 관계에 대한 기대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북쪽 대표단은 오전 10시40분께 숙소인 서울 광장동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도착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김만복 국정원장이 김 부장을 맞았다. 김 부장 일행은 김만복 원장 주최 점심식사에 참석한 뒤 송도국제도시를 둘러봤다. 이어 북쪽 대표단은 이재정 장관이 주최하는 저녁식사에 참석했다. 저녁 9시께부터 이재정 장관과 김 부장은 회담을 열어, ‘2007 남북 정상선언’과 총리회담 합의사항 이행 방안 등을 협의했다. 회담을 마친 뒤 이재정 장관은 “경협문제를 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 부장 일정 가운데 남북출입사무소 도착과 송도국제도시 참관만 공개됐고, 나머지는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북한 방문단 전원은 방문 이틀째인 30일 오후 청와대를 예방해 노무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노 대통령 면담에 앞서 김 부장은 경남 거제 대우조선소를 둘러보고 부산으로 옮겨 허남식 부산시장 주최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북쪽 대표단은 방문 마지막날인 12월1일 오전 경기 분당의 에스케이텔레콤에 들린 뒤 김만복 국정원장과 면담을 하고 오후 4시께 경의선 도로를 이용해 돌아간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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