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행 화물열차 아침 9시 ‘기적소리’
11일부터 매일 도라산역 출발…총 12량 운행
11일부터 매일 아침 9시 경의선 남쪽 도라산역에서 개성공단 입구 북쪽 봉동(판문역)으로 12량짜리 화물 열차가 출발한다. 이 열차는 오후 2시 북쪽 판문역을 출발해 남쪽으로 돌아온다.
남북은 1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철도운영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경의선 파주 문산~개성 봉동 화물열차 개통을 앞두고 열차 운행 시간을 이같이 합의했다.
화물 열차는 주말을 빼고 매일 한차례 운행되며, 화물열차는 기관차 1량, 차장차 1량, 화차 10량 등 총 12량을 편성하기로 했다. 남북은 11일 남북화물열차 개통식을 북쪽 판문역에서 공동으로 열기로 하고, 세부 일정은 이번 주에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공사중인 봉동역 화물터미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열차는 판문역까지 운행된다.
통일부는 “화물열차 정기운행은 남북 철도연결이란 상징성을 넘어 실제 활용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산~봉동 화물열차는 개성공단 생산품과 원자재를 주로 실어나를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달 14~16일 총리회담에서 11일부터 경의선 문산~봉동 구간 화물열차 운행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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