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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경의선 ‘문산~봉동’ 56년만에 정기운행

등록 2007-12-10 20:47수정 2007-12-10 20:54

남쪽의 문산역과 북쪽의 판문역 구간을 운행할 화물열차의 개통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화물열차가 공식 운행 준비를 위해 도라산역까지 갔다가 임진각 자유의 다리를 건너 돌아오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경의선 운행이 중단된 뒤 56년 만에 운행하는 화물열차는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한 번씩 남북을 오갈 예정이다. 임진각/이종근 기자 <A href="mailto:root2@hani.co.kr">root2@hani.co.kr</A>
남쪽의 문산역과 북쪽의 판문역 구간을 운행할 화물열차의 개통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화물열차가 공식 운행 준비를 위해 도라산역까지 갔다가 임진각 자유의 다리를 건너 돌아오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경의선 운행이 중단된 뒤 56년 만에 운행하는 화물열차는 토·일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한 번씩 남북을 오갈 예정이다. 임진각/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11일부터 하루 한번 왕복
민족 분단으로 끊겼던 경의선 문산~봉동(판문역) 구간에 화물열차가 11일 오전 56년 만에 정기운행을 시작한다. 경의선 남북구간은 한국전쟁 때인 51년 6월 이후 철도 정기 운행이 끊어졌다.

11일 오전 7시 화물열차가 경기 파주 문산역을 떠나 북쪽 황해북도 판문역을 향해 출발한다. 이 화물열차 컨테이너 화차 10량에는 개성공단 도로공사용 경계석, 신발 원부자재 등이 실린다.

남쪽 최북단역인 도라산역에서 통관·검역 등 수속을 마친 화물열차는 오전 8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간다. 화물열차는 문산에서 판문까지 16.5㎞를 시속 20~60㎞ 속도로 운행해 오전 8시30분 개성공단 입구 북쪽 최남단역인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판문역에 싣고 온 짐을 부린 화물열차는 개성공단에서 생산한 신발, 속옷 등을 컨테이너에 싣고 오전 11시50분께 판문역을 떠나 남쪽으로 되돌아온다.

화물열차는 주말을 빼고 하루 한 번 왕복 운행한다. 운행 회수는 화물 운송량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앞으로 2~3년 뒤 봉동역에 화물터미널이 완공될 때까지 열차는 판문역까지만 운행된다.

경의선 화물열차 정기운행은 개성공단 활성화, 남북 경협 물류비 절감과 한반도와 대륙철도 연결이란 효과와 의미가 있다. 문산~봉동 화물열차가 정기운행되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은 기존 화물운임 약 50만원(서울~개성공단 25t 트럭 기준)의 절반 값으로 화물 운송이 가능해진다.

문산~봉동이 복원되면 서울~개성~사리원~평양~안주~신의주가 철길로 이어져 중국·몽골·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돼,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과 통행·무역이 가능해진다. 분단으로 단절된 한반도와 유라시아 대륙을 다시 잇는 계기가 된다.

남북은 11일 오전 11시 북쪽 판문역에서 남북 공동으로 화물열차 개통 기념행사를 연다. 기념행사에는 남쪽에서는 이재정 통일부장관, 입주기업, 철도관계자 등 100명이 참석하고, 북쪽에서는 권호웅 내각책임 참사 등 7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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