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조사·측량 시작
현대아산과 한국토지공사는 17일 오전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착수에 들어가, 지질조사와 측량을 시작했다. 개성공단 2단계 개발 착수는 제1차 남북 총리회담과 남북 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서 합의됐다.
825만㎡(250만평)인 2단계 개발은 330만㎡(100만평)인 1단계 사업의 2.5배 규모다. 2단계 개발은 내년 초까지 측량과 지질조사 등 사전 준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에 설계를 시작한다. 하반기부터 터 조성공사 등에 착수하면 4년 가량이 걸릴 예정이다. 정부는 2단계 사업은 북쪽과 협의를 벌여 공장뿐만 아니라 관광·상업·업무 구역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개성공단 2단계 측량 및 지질조사 착수식’에는 남쪽에서는 김영탁 통일부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 계용준 토지공사 경제협력이사, 이강연 현대아산 부사장 등 70여명이, 북쪽에서는 박명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하였다. 김영탁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은 축사에서 “1단계 개발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2단계 개발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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