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사고에 유의” 알려와
한국 “기체 달라 이상 없어”
한국 “기체 달라 이상 없어”
지난 11월 기체균열로 두 동강이 난 채 추락한 미국 공군 주력기 F-15 전투기의 구조적 결함 여부를 조사해온 미 공군은 8대의 구형 F-15(사진)에서 사고기와 똑같은 균열을 발견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은 공군 고위장교들의 말을 따, F-15를 구입해 운용 중인 한국과 일본, 이스라엘에 이런 사실을 통보하고 비행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통보했다고 전했다. 구형 F-15는 미 공군 역사상 가장 긴 시간 비행이 중단되고 있으며, 정상비행으로 회복하기까지 적어도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또 워싱턴 지역 공중정찰비행은 F-16으로 대체됐다. 그렇지만 이런 조사결과는 미 공군이 차세대 전투기 F-22의 추가 구매를 강력하게 로비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F-15의 구조적 결함을 확대·과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한편, 한국 공군 관계자는 “미국에서 문제가 확인된 것은 F-15C와 D 기종으로, 한국이 운용하는 최신형 F-15K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미 공군과 제조사인 보잉으로부터 수시로 확인해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손원제 기자
hooni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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