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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개성관광’ 인기…두달새 1만7천명 몰려

등록 2008-02-04 21:28

개성 관광이 시작된 지난해 12월5일, 첫 관광길에 오른 관광객들이 개성 선죽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개성 관광이 시작된 지난해 12월5일, 첫 관광길에 오른 관광객들이 개성 선죽교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요즘 ‘개성 관광’을 예약하기가 여름 휴가철 제주도 항공편 구하기 만큼이나 어렵다.

지난해 12월5일 시작된 개성관광에 두 달 새 1만7천여명이 다녀왔다. 애초 1만5천명 가량을 예상했던 현대아산은 늘어난 관광 수요에 대처하려 관광버스를 하루 1~2대씩 증편했다.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이례적으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2·3월 예약 인원도 개성관광 수용 능력을 넘겼다. 2월 수용능력이 7500명인데 9000명이 예약했다. 3월에는 7800명 수용능력에 1만1천명이 예약한 상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2·3월 관광 예약이 꽉 찼고, 봄철인 4·5월에 개성관광을 계획했다면 지금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현재 하루 300명으로 묶여있는 관광객 정원을 북쪽과 협의해 확대할 예정이다. 박연폭포반·고려왕릉반·영통사반을 기본으로 하루에 한 코스를 운영하는 관광코스를 다양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 숙박·편의시설을 늘려 현재 ‘당일 관광’에서 ‘숙박 관광’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대아산은 개성이 서울에서 70㎞ 떨어져 있어 당일 관광이 가능하고, 관광객들이 수도권에서 쉽게 오갈 수 있는 등 뛰어난 접근성을 인기몰이 배경으로 꼽았다. 여기에 고려말 충신 정몽주가 숨진 선죽교, 송도 3절의 하나인 박연폭포 등 고려 500년 도읍지 개성의 역사적 배경도 관광객의 호기심을 끌고 있다. 관광명소를 북쪽 안내원들이 직접 안내하고, 버스를 타고 개성 시가지를 둘러보면서 북쪽 주민의 생활상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겨울방학 기간 동안 초·중·고생 1250명이 다녀가는 등 북한의 현실 체험과 고려 문화유산 탐방 등 체험학습 장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개성 관광객 가운데 실향민으로 볼 수 있는 60·70대 비중은 25% 가량이고,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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