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텔레비전이 서울 숭례문(남대문) 화재 소식을 화재 발생 사흘만인 12일 현장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남한 방송을 인용해 "서울의 숭례문이 화재로 붕괴됐다"며 "10일 밤 숭례문 2층 누각에서 불이 일어나 진화작업이 진행됐으나 11일 새벽 세찬 불길이 일어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은 숭례문 화재가 진압되기 전 연기를 내 뿜으며 타는 모습과 전소된 모습 등을 담은 것이었다.
중앙TV는 "1398년에 지어진 숭례문은 우리 민족의 우수한 민족전통을 자랑해 온 귀중한 역사유물"이라며 이번 화재에 대해 우회적으로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한승호 기자 hs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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