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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에 울리는 ‘성조기여 영원하라’

등록 2008-02-25 21:23수정 2008-02-25 23:16

26일부터 이틀간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앞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4일 중국 베이징 국립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
26일부터 이틀간의 역사적인 평양 공연을 앞둔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24일 중국 베이징 국립대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베이징/AP 연합
뉴욕필, 26일 첫 평양공연…미 국가 연주는 사상 처음
26일 오후 6시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는 미국 국가가 연주된다. 역사적인 뉴욕 필하모닉 평화 공연에서 북한 국가인 <애국가>와 함께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연주되는 것이다. 북한 땅에서는 처음으로 울려 퍼지는 미국 국가다.

이어 뉴욕필은 조지 거슈인의 <파리의 미국인>,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 3막 서곡 등을 연주한다. 미국 색깔이 분명한 작품들이다.

<파리의 미국인>은 파리에서 미국 여행자가 느끼는 설렘을 재즈풍의 유연한 멜로디에 담았다. 장쾌한 선율의 <신세계 교향곡>은 미국의 약동하는 힘과 당당한 권위를 표현한다. 마지막 곡인 <로엔그린>은 축혼곡으로 폭발할 것 같은 환희의 기쁨으로 시작한다. 적대관계인 북―미 관계를 고려해 두 나라의 해빙 기대를 담아 결혼 축하곡을 마무리 작품으로 골랐다.

이날 뉴욕필은 평양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있을 경우 <아리랑>을 연주할 계획이다. 자린 메타 뉴욕필 사장은 24일 평양 공연을 앞두고 “북한이 미국 국가 연주를 순순히 승낙했다”며 “평양 공연이 북―미 국교 정상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과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 등이 관람차 방북하는 등 단순한 문화교류를 넘어서 ‘오케스트라 외교’의 장이 될 전망이다.

뉴욕필은 평양 공연 다음날인 27일 오전 9시30분부터 평양 모란봉 극장에서 북한 국립교향악단과 실내악 협연을 할 예정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모란봉 극장에서 열리는 뉴욕필과 북한 국립교향악단의 협연을 관람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뉴욕필은 27일 오후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해, 28일 서울 공연을 할 예정이다. 뉴욕필의 평양 공연은 26일 오후 6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전세계에 생중계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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