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배치된 최신 214급(1천800t급) 1번 잠수함인 손원일함에서 기준치를 넘는 소음이 발생해 군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축함이나 해상 초계기가 스크루 소음 등으로 숨어있는 적 잠수함을 탐지하므로, 기준치 이상 소음은 잠수함 생존을 위협하는 문제다.
군 관계자는 16일 “손원일함의 스크루에서 원 제작사인 독일 하데베(HDW)가 제시한 기준치를 넘는 소음이 나서 하데베와 한국 제작사인 현대중공업 기술진들이 스크루 추진축을 가지런히 하는 정렬작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손원일함은 모든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해 해군에 인도된 뒤 전력화 단계에 있으므로 스크루 추진축을 교체하진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군과 현대중공업은 2000년 12월 하데베와 214급 잠수함 3척을 기술 도입 형태로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214급 1척씩 모두 6척이 추가 건조된다. 이 잠수함은 길이 65.3m 폭 6.3m에 수중 최대속력이 20노트(37㎞)이며, 해상교통로 보호와 대잠수함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다. 1척당 건조비용은 3500여억원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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