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 소망’ 일제 철거
통일을 염원하는 펼침막과 리본 등이 모두 철거된 경기 파주 임진각 ‘자유의 다리’ 철책 주변 앞에서 2일 오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위) 아래는 2006년 12월의 모습. 성삼수 파주시 문화관광과 팀장은 “펼침막 등이 너무 오래돼 지저분하고 화재와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어 지난달 14일 모두 치워버렸다”고 밝혔다. 임진각 들머리에서 태극기를 팔고 있는 정성춘씨는 “분단의 아픔을 달래고 통일을 염원하는 상징물이 하루아침에 없어진 게 너무 썰렁해 내가 파는 태극기 두 장을 철책에 매달아 놓았다”고 말했다.
임진각/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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