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 수석 고문 “북은 식량보다 안보체제 원해”
북한이 미국과 안보체제 확립을 위해 ‘북-미 방위조약’ 체결을 희망하고 있다고 토니 남궁 뉴멕시코 주지사 수석고문이 밝혔다. 올해 초 북한을 방문했던 남궁 수석고문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인터뷰에서 “북한은 미-북 ‘방위조약’을 맺을 것을 원했다”며 “이 조약이 ‘불가침조약’을 의미하는지, 미국이 북한을 절대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공식문서화해 달라는 것인지, ‘한-미 상호방위조약’과 같은 동맹조약을 원하는 것인지는 규명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확실한 점은 북한이 미국과 일종의 안보체제를 원한다는 것”이라며 “북한이 관심있는 것은 식량·에너지 지원, 경제제재 해제, 미-북 관계정상화가 아니고, 이 모든 문제들은 북한이 미국과 안보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원제 기자, 연합뉴스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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