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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단독] 군, 미 ‘중고’ 아파치헬기 9천억대 구매 검토

등록 2008-05-27 07:42


한국형 헬기 개발 중단될듯
미국 “신형 절반값” 제의
미국이 최근 육군의 중고 아파치롱보 헬기(AH-64D) 36대를 팔겠다고 한국에 제의해, 국방부가 구매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반면, 공격헬기 270여대를 독자개발하는 한국형 공격헬기(KAH) 사업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4면]

정부 관계자는 26일 “미국이 지난 3월께 주한미합동군사지원단(JUSMAG-K)을 통해 합참과 국방부에 미 육군이 사용하던 아파치롱보 헬기를 신형의 절반 값에 팔겠다고 제안해, 국방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육군은 아파치롱보 헬기 중 초기 모델인 블록1과 블록2 기종을 최신형인 블록3으로 교체하고 있다. 미국은 이에 따라 잉여자산으로 전환되는 500여대의 중고 헬기 가운데 최신 연식 중심으로 36대를 1차로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 미국이 제시한 대당 가격은 250억원으로, 전체 도입가는 9천억원에 이른다.

국방부는 미국의 제의 뒤 태스크포스팀을 꾸려 김종천 차관 주재로 구매 검토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2006년 주한미군으로부터 넘겨받은 북한 특수작전부대의 해상침투 저지 임무 수행과 낡은 코브라 공격헬기의 조기 교체 등을 이유로 들어 미국의 제의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치 헬기 도입이 확정되면 5조∼10조원이 들어가는 한국형 공격헬기 사업은 중단 또는 유보될 가능성이 높다고 정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국형 공격헬기는 지난해 꾸려진 방위사업청 초기개념연구팀(IPT)에서 올해 사업에 착수할지 여부를 검토해 왔다. 실제로 국방부가 최근 청와대에 사전보고한 ‘2009∼2013 국방 중기계획’엔 이 사업이 빠져 있다고 한 군사소식통이 전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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