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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북 직원간 갈등으로 개성공단 입주 업체 19일째 휴업중

등록 2008-07-01 01:51

개성공단 입주업체인 ㅂ사가 남쪽 직원과 북쪽 직원이 갈등을 빚어 19일째 휴업을 하고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정부 당국자의 설명을 보면, 지난 7일 공단 입주업체 ㅂ사 직원과 이 회사 북쪽 노동자를 대표하는 직장장이 소모품 지급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ㅂ사는 남쪽 직원이 폭행당했다며 북쪽 개성공단 관리기구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 문제가 된 직장장 교체 등을 요구했으나 수용되지 않자 12일부터 휴업 조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에서 일하는 북쪽 노동자 약 300명은 휴업 결정 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방침에 따라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 북쪽은 ㅂ사가 휴업결정을 일방적으로 내렸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사소한 문제가 남북간 자존심 대결이 겹치면서 꼬인 측면이 있다”며 “ㅂ사가 요구 수준을 완화했고 개성공단관리위가 중재를 시도하고 있어 조만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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