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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이 대통령 “남-북 대화 전면 재개돼야”

등록 2008-07-11 19:24수정 2008-07-11 22:27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8대 국회 개원식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이 빨간 넥타이와 머플러를 맨 채 굳은 표정으로 연설을 듣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는 뜻으로 빨간 넥타이와 머플러를 맸다.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18대 국회 개원식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민주당 의원들이 빨간 넥타이와 머플러를 맨 채 굳은 표정으로 연설을 듣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어청수 경찰청장 해임을 요구하는 뜻으로 빨간 넥타이와 머플러를 맸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18대국회 개원연설 북에 제안
“6.15 선언등 이행 합의할 용의”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남북 당국의 전면적인 대화가 재개돼야 한다”며 전면적인 남북 대화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금강산 관광객이 북한군의 총격으로 숨졌다는 보고를 받은 뒤 국회로 가 개원연설을 통해 “우리의 대북정책은 북한의 비핵화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상생과 공영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며 “과거 남북간에 합의한 7·4 공동성명, 남북 기본합의서, 비핵화 공동선언, 6·15 공동선언, 10·4 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북쪽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남북 사이에 합의된 6·15, 10·4 선언을 ‘이행 대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또 “남북한간 인도적 협력 추진을 제안한다. 국군포로와 이산가족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남북 모두의 윤리적 책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촛불 시국’과 관련해 “국민의 적극적인 정치참여와 인터넷의 발달로 대의정치가 도전받고 있다.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켜 사회 불안을 부추기는 ‘정보전염병’은 경계해야 한다”며 법질서 확립과 폭력시위 엄정 대응 방침을 강조했다.

경제 문제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안정 위주의 경제 운용’을 강조하면서, “물가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요금 인상 억제 △영세업자·소상공인·농어민·축산농가 지원에 세계잉여금 10조원 투입 △부동산 시장기능 정상화 등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공기업 선진화에 대해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은 민간에 넘기는 게 맞고, 전기·수도·건강보험 등 민간으로 넘길 수 없는 영역도 경영 효율화를 해야 한다”며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 대통령의 국회 연설과 금강산 관광객 피격은 별개 사안”이라며 “이 대통령의 국회 연설은 향후 남북정책을 이렇게 전개해 나가겠다는 큰 방향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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