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3월 경남 창원 국방과학연구소 시험장에서 열린 출고식에서 위용을 드러낸 육군 차세대 전차 (K2)흑표. 〈한겨레〉자료사진
4억달러 협력계약 체결
한국이 독자개발한 K-2 차기전차(흑표) 기술이 터키에 수출된다.
방위사업청과 현대로템㈜은 30일 2015년 4월까지 터키의 전차 개발기술을 지원하기로 하는 4억달러 규모의 기술협력 계약을 터키의 방산업체 오토카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토카는 이전 기술을 바탕으로 K-2급의 성능을 지닌 터키 차기전차 2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터키에 제공되는 기술은 현대로템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30여년 간 K1, K1A1, K2 전차를 개발하면서 축적한 전차의 엔진 및 변속기, 포탄 자동장전시스템, 포신 및 포탄 등이다. 특히 초기 개발단계에 소요되는 부품의 절반 가량은 한국에서 제공한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6월 독일의 경쟁업체를 제치고 터키의 차기전차 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터키 전차기술 협력사업으로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지난해 8억4천만달러에서 올해는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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