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수도 평양은 별다른 변화 없이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양 주재 유엔기구 관계자들이 전했다. 평양 주재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존 오데이 조정관은 1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한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며칠간 국제전화 연결이 잘 안된 것 말고는 평양시내에 경계태세가 강화됐거나, 북한 관리들과의 예정된 회의가 취소됐다거나 하는 이상 징후들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 평양사무소의 유유 소장도 “평양시내나 북한 관리들과 면담에서 이상 동향을 발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 농업을 지원하고 있는 스위스 외교부 개발협력처(SDC)의 카트리나 젤웨거 북한 담당관도 “평양은 여느 때와 같이 사람이 적고 조용하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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