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외교수석 공식 확인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8일 남북 ‘핫라인’(비상연락망) 운영과 관련해 현 정권 들어서는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 수석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나 국정원에 설치된 핫라인이 아직도 가동되느냐”는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 질문에 “핫라인을 고위직에서 접촉이라고 한다면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핫라인은 지난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돼 회의 직후 개설된 것으로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이 최근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존재를 확인했으며, 정부 고위당국자가 현 정부 들어 핫라인 작동 중단을 공식 확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수석은 “지난 정부에서 (핫라인 가동 사례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는) 핫라인이 고위직 차원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없고, 실무적인 접촉은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승근 기자 sk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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