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가 공식 임무 수행 4년3개월 만인 12월20일께 전원 귀국한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라크 북부 아르빌에 주둔 중인 자이툰 부대가 12월 초 현지에서 수행하던 임무를 미군에게 인계하고 철수를 시작해, 12월20일께 철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귀환 병력은 자이툰 부대 520여명과 자이툰 부대를 지원하기 위해 쿠웨이트에 있는 공군 수송부대인 다이만부대 130여명이다.
원태재 대변인은 “건설장비 등 이라크에 넘겨줄 수 있는 것은 남겨두고 나머지 장비들은 배에 실어 오기 때문에 장비들은 내년 1월쯤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철수 후에도 자이툰 부대의 파병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제반 사항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여러 조처가 있을 것이고 한국 기업들의 진출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현지인에게 자동차 정비와 중장비 운전 등 기술을 가르쳐 주는 자이툰 부대 기술교육대의 운영을 미군에게 넘기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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