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큰아들 김정남이 파리에서 만났던 프랑스 신경외과 전문의가 평양으로 향하는 모습이 베이징 공항에서 포착됐다고 <문화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문화방송 보도를 보면, 파리 생트안병원의 프랑수아 그자비에 루 신경외과 과장이 지난 24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북한 인사의 안내로 이날 오후 1시40분발 평양행 에어차이나 항공기에 탑승했다. 뇌신경 치료 권위자인 루 과장은 지난 22일 김정남이 상담하고 나오는 모습이 방송에 보도되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상태와 관련해 관심을 끌었다. 한편, 루 과장은 28일 AFP 통신에 메시지를 보내 자신이 현재 북한에 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지금 베이징에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치료할 계획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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