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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개성공단 업체 “대북삐라부터 막아달라”

등록 2008-11-12 19:34

정부에 ‘적극 행동’ 촉구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김하중 통일부 장관을 만나 “일부 민간단체가 대북 선전전단을 살포하지 못하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관계자는 12일 “이 자리에서 기업인들은 ‘정부가 개성공단을 활성화하겠다는 말만 하지 말고 믿을 수 있게 행동으로 보여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김 장관에게 북쪽을 자극하는 민간단체의 대북 삐라(전단) 살포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통일부가 대북 전단을 뿌리는 민간단체에 대해 ‘살포 자제’를 요청하는 수준에 그치자, “개성공단을 폐쇄해도 좋다는 태도이며 무책임한 대응”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특히 김영철 중장 등 북한 군부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현지조사를 명목으로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장 철수 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군사분계선 통행 제한·차단을 발표하자 입주기업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실제 일부 입주업체들은 거래처의 주문 취소, 계약 파기 등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 관계자는 최근 일부 개성공단 입주 공장에도 선전전단이 두 차례 떨어져, 북쪽 관계자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다며 “대북 전단 살포는 북한에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는 게 아니라 남북 갈등만 심화시킨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쪽 입주기업 주재원들이 살포된 삐라를 급히 수거했지만 북쪽이 삐라 살포에 대해 모멸감과 적개심을 표출해 사태 수습에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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