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7일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유엔 대북특사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방일 중인 정 대표는 이날 도쿄특파원 기자간담회에서 “현재의 남북관계는 10년전 수준으로 후퇴해 그동안 쌓은 공든 탑이 무너질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이렇게 제안했다. 그는 “북한쪽도 받아들일 수 있는 데다 국제적으로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인물은 김 전 대통령밖에 없다”면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한테 김 전 대통령에게 유엔특사 자격을 부여하도록 이야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도형특파원aip2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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