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당국자 첫 공식 언급
미국 국방부 산하 합동군사령부가 최근 보고서에서 북한을 ‘핵 보유국’에 포함시킨 데 이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도 기고문에서 북한의 핵폭탄 제조를 기정사실화 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외교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최신호(2009년 1·2월호) 기고문에서 ‘불량국가와 테러그룹, 핵무기와 생화학무기가 결합될 잠재적 위협’을 경고하면서 “북한은 이미 여러기의 (핵)폭탄을 제조했다”고 언급했다.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미 정부 당국자가 북한의 핵폭탄 제조를 단정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실험이 핵폭탄 실험이 아니라 핵폭발 장치 실험이고, 부분적 성공에 그쳤다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지 않았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