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북한 총리가 17~21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10일 발표했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김영일 총리가 원자바오 중국 총리 초청으로 방문한다”며 “방문 기간 중국 지도자들과 회견, 회담을 하고 북-중 문제와 공동관심사인 국제, 지역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베이징에서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에 참석하고, 원 총리와 회담하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한 답례로 중국의 원 총리가 10월6일 북-중 수교 60돌을 전후해 방북할 것으로 보인다.
북-중 총리 상호방문이 이뤄지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은 다른 차원에서 추진되거나 내년 이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 주석은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방중을 초청했고, 김 위원장은 이를 수락한 바 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