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대포동 2호 2006년 40초간 비행

등록 2009-03-13 10:14

북 ‘위성 발사체’ 수준은
고체연료 기술도 발전한 듯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와 관련한 구체 절차에 들어감에 따라, 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릴 수 있을지 군사기술적 수준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은 1993년 5월 사거리 1000㎞인 노동 1호 미사일 발사시험을 한 다음 5년 뒤인 98년 8월 사거리를 두 배로 늘린 대포동 1호를 쏘아올렸다. 당시 1단계 로켓은 동해의 공해에 떨어졌고 2단계 로켓은 65㎞ 고도로 일본 상공을 지나 태평양에 낙하했으며 3단계 로켓은 궤도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됐다. 북한은 2006년 7월엔 대포동 2호를 발사했지만 약 40초 동안 비행을 하다가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 뒤 북한은 나름의 기술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은 옛소련의 스커드 미사일을 모델로 독자개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98년 8월 발사한 대포동 1호의 추진연료와 항법장치, 탄두 분리 기술 등을 더욱 발전시킨 대포동 2호를 개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고체연료 개발에 힘써, 대포동 2호 또는 은하 2호에는 일부 고체연료가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발된 미사일은 다루기 힘든 액체연료보다 이동이 쉽고 발사 시기를 당길 수 있는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90년대 이후 북한으로부터 미사일 관련 기술을 수입해온 것으로 알려진 이란이 지난달 운반로켓 사피르 2호 발사에 성공한 것은 북한의 기술 수준이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최근 이란의 사피르 2호에 북한 미사일 기술이 사용됐고 북한이 이란으로부터 인공위성 발사 자료를 받아 대포동 2호 발사 준비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는 “인공위성을 독자 기술로 발사하더라도 궤도에 진입시켜 위성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없으면 위성을 발사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