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평화 약속깨면 안돼”…북 위성발사 통보 겨냥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지금 북한은 육·해·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군사적 위협은 물론 민간에 대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축사를 통해 “남과 북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겠다는 서로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어느 누구도 그 약속을 깨서는 안된다”며 “이제 남북은 대결이 아닌 상생공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설명을 하진 않았지만, 북한의 ‘광명성 2호’ 발사 통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또한 “세계의 요청과 부름에 따라 우리 군도 그 역할과 책무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우리 바다를 지키는 것은 물론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대양 해군의 꿈을 더욱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평화유지군(PKO) 활동을 비롯해 해외파병을 좀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권태호 이제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