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모임과 자유북한운동연합은 17일 낮 12시 경기 파주 임진각 자유의 다리 위에서 대북 전단지 10만장과 북한 돈 5천원권 420장(210만원)을 담은 대형 풍선들을 북쪽으로 띄워 보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통행 차단 등으로 긴장된 남북관계에 악재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최성용 남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이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지난달 16일 북쪽으로 보내려다 바람이 북쪽으로 불지 않아 실패한 전단지와 북한 돈을 다시 보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일정한 시한을 정해 (개성공단) 출입통제를 해제하도록 북한에 강력하게 요구한 뒤 북한이 불응할 때에는 개성공단 사업을 폐쇄하고 모든 진출기업을 철수시켜야 하며, 기업의 손해는 충분히 보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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