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북한 총리가 30여명의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17일 중국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18일 열리는 ‘북-중 우호의 해’ 개막식에 참석하는 등 4박5일 동안 중국에 머물 예정이다.
김 총리 일행은 이날 오전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후정웨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의 영접을 받았다. 김 총리는 공항에서 환영식을 마친 뒤 중국 정부의 특별 전세기 편으로 산둥성 성도인 지난으로 향했다. 김 총리는 산둥성 지도부와 회담하고 타이산(태산)과 취푸의 공자묘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18일 베이징으로 올라와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두 사람이 양국간 무역규모를 늘리고,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장려하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유강문 특파원 m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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