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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위성 요격땐 보복의 불벼락”

등록 2009-04-02 18:42

미그기 발사장 주변 배치…CNN “로켓 연료주입 시작”
북한이 국제기구에 예고한 발사 날짜(4~8일)를 앞두고 로켓 연료를 주입하는 동시에 일본의 ‘요격’ 방침에 반발해 발사장 근처로 전투기를 이동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미국 등 관련국들도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는 등 긴장이 높아가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2일 ‘중대보도’를 통해 “일본이 분별을 잃고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 행위를 감행한다면 가차없이 이미 전개된 요격수단뿐 아니라 중요대상에도 단호한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7일 안전보장회의 결정을 거쳐 자위대에 탄도미사일 파괴 조처 명령을 내리고, 해상배치형 요격미사일(SM3)을 탑재한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 곤고와 조카이를 동해 쪽에 배치하는 등 발사체나 잔해물이 일본 영토에 떨어질 것에 대비한 요격 준비를 해왔다.

북한은 함경북도 공군기지에 있는 미그-23 비행대대를 미사일 발사장인 함북 화대군 무수단리 근처로 이동 배치했다.

미국의 <시엔엔>은 1일(현지시각) 북한이 장거리 로켓에 연료를 주입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고위 군 관계자의 말을 따서 보도했다. 3단계 로켓에 대한 액체연료 주입은 위성 발사가 최종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2~3일 안에 언제든 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들어갔음을 뜻한다.

관련국 움직임도 빨라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신흥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앞서 1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 이 문제를 회부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전했다.

한국도 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하기로 사실상 방침을 정하고 미·일에 이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북한이 예고한 발사 기간에 발사체 낙하 위험구역 근처를 통과하는 국적기들이 안전지역으로 우회 운항하도록 조처했다.

이용인 기자, 워싱턴/류재훈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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