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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폐연료봉 재처리 석달 걸릴듯

등록 2009-04-26 18:56수정 2009-04-26 22:23

[북 ‘유엔제재’ 강력 맞대응]
핵탄두 1개 분량 Pu 추출 가능
사용후 연료봉(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에 들어갔다는 북한의 이번 발표는 준비 작업에만 한두달이 걸릴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일반적 예상과 달리 속도가 빠른 편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팀과 미국의 핵전문가들이 평양을 떠난 날짜가 각각 16일, 18일인 점을 고려하면, 북한이 불과 일주일 안에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이란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무기급 플루토늄’을 얻는 과정을 말한다.

실제 북한이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발표가 ‘헛말’은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북한팀장은 26일 “고농축 플루토늄 추출을 위해 폐연료봉을 질산 등 화학약품으로 녹이게 되는데, 쓰고 남은 약품이 있거나 미리 준비해 놓았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면 열이나 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미국이 위성 등을 통해 감지할 수 있다”며 “며칠 안에 북한 발표의 사실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북한이 재처리 작업을 시작했다면, 방사화학실험실의 재처리 능력을 고려할 때 대략 석달 안에 작업을 마칠 수 있다고 이 팀장은 내다봤다. 북한이 보유한 8천개의 폐연료봉을 모두 재처리하면 5~7㎏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 핵탄두 1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7㎏에 근접하는 양이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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