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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기업제재 사죄안하면 핵시험 하겠다”

등록 2009-04-29 20:29수정 2009-04-29 22:52

외무성 대변인 성명…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도 언급
북한은 29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단천상업은행 등 북한 기업 3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하는 등 ‘자주권’을 침해한 것에 대해 즉시 사죄하지 않으면 자위적 조처로 핵실험과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 시험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핵실험 의사를 공식적으로 내비친 것은 2006년 10월9일 1차 핵실험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위성용 로켓’ 개발 등으로 에두르지 않고 여차하면 군사용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설 것임을 선언한 셈이다.

북한은 또 성명을 통해, 자위적 조처로 “경수로발전소 건설을 결정하고 그 첫 공정으로서 핵 연료를 자체로 생산보장하기 위한 기술개발을 지체 없이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경수로용 핵연료 생산을 명분 삼아, 핵무기 제조에 쓸 수 있는 우라늄 농축 기술개발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분석된다.

김연철 한겨레평화연구소장은 “북한이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수준의 수단을 다 동원했다는 점에서 2006년 1차 핵실험 때와는 상황이 질적으로 다르다”며 “미국이 북-미간 고위급 접촉과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협상 내용 준비를 서두르지 않으면 긴장이 고조되는 국면을 중단시킬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북한의 발표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북한이 국제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6자 회담에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손원제 이용인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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