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조선신보 “미국, 대화 원한다면 대담해져라”

등록 2009-05-23 20:43

총련 기관지 “오바마 정부, 북미관계 새기틀 마련해야” 촉구
북한의 대외적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3일 “변화를 제창하는 미국의 오바마 정권이 출범했지만 조-미관계는 부시정권 말기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현재의 악화된 북미관계를 개선하려면 “대담한 접근법“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적대시 정책에 변화 없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오바마 정권은 6자회담의 기초를 허물어버린 채 조선(북한)이 핵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을 내버려두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 외교는 눈앞의 현실에 대한 임시방편이 있을 뿐 변화는 구호만으로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특히 “올 1월 오바마 정권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조선외무성은 6자회담과 9.19 공동성명에 근거해 조선 쪽이 종래의 협상을 유지해 갈 의향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북한 쪽의 대화 의향을 강조하며 미국의 자세 변화를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그런데 최근 외무성 대변인이 비핵화 염원이 영원히 사라졌다고 단언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면 대담한 접근법의 채택이 불가피하다”며 ”미국 쪽에서 상당히 뚜렷한 정책전환 의지를 전달해야 조선(북한)쪽이 대화를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오바마 정권은 클린턴, 부시 시절의 대조선 정책에서 교훈을 찾을 뿐 아니라 새로운 높이에서의 대화의 기초를 마련해야 할 처지”라고 전제한 뒤 “조선이 핵무기를 가진 현 시점에서는 과거의 페리보고서를 기계적으로 적용할 수도 없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신문은 “오바마 정부가 6자회담 복원을 목표로 관계국들과의 입장 조율을 하고 있지만 현실에 동떨어진 외교적 행보는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며 “조선이 핵 억제력 강화노선으로 되돌아간 이상 이제는 과거의 연장선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쿄/김도형 특파원 aip2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친일파 재산 환수했더니…보훈부, 친일파 후손에게 되팔았다 1.

친일파 재산 환수했더니…보훈부, 친일파 후손에게 되팔았다

북한군 밀착 감시하는데…미·나토 “북 파병 확인할 수 없다” 왜? 2.

북한군 밀착 감시하는데…미·나토 “북 파병 확인할 수 없다” 왜?

김재원 “한동훈, 윤석열을 대통령 인정 안 해…면담 전망 밝지 않아” 3.

김재원 “한동훈, 윤석열을 대통령 인정 안 해…면담 전망 밝지 않아”

윤 대통령 지지율 24.1%…취임 이후 최저치 [리얼미터] 4.

윤 대통령 지지율 24.1%…취임 이후 최저치 [리얼미터]

한동훈 “김 여사 얘기할 것”…용산 “가십성 의혹에 올인” 불쾌감 5.

한동훈 “김 여사 얘기할 것”…용산 “가십성 의혹에 올인” 불쾌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