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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아세안 정상회담 앞두고 도발 가능성”

등록 2009-05-28 19:54수정 2009-05-28 19:56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오찬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를 무시한 북한의 선택에 응분의 결과를 담은 확고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FP 연합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27일(현지시각)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오찬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클린턴 장관은 이 자리에서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국제사회를 무시한 북한의 선택에 응분의 결과를 담은 확고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FP 연합
워치콘 격상 배경
한-미연합사는 북한의 제2차 핵실험과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 뒤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높였다. 워치콘 3은 위협이 점증하고 있어 주의 깊은 적정감시가 필요한 상황이고, 워치콘 2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이 초래될 징후가 보일 때 발령된다.

군 관계자는 28일 “다음달 1~2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대북 감시를 한층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근 북한 행동이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영향을 끼치려는 것이라면 아시아 주요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된 시기를 택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2년 6월 제2차 서해교전도 세계의 시선이 한반도에 집중된 월드컵 기간에 발생했다.

군은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시기에 북한이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국지적인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특별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5일부터 전군의 경계태세가 강화된 상태이지만, 이 기간에 감시전력과 대응전력을 보강하는 한편 한-미연합사도 유(U)-2 고공전략정찰기의 정찰횟수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첩보위성의 사진정찰, 정찰기 가동, 전자신호 정보수집 등 다양한 감시 및 정보분석활동이 강화된다.


미국의 위성사진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찍은,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실시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위성사진이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북서쪽으로 80km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이 사진은 북쪽의 제2차 핵실험 실시 열 하루 전인 지난 14일 찍은 것이다.  AP 연합뉴스
미국의 위성사진업체인 디지털 글로브가 찍은,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실시한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의 위성사진이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북서쪽으로 80km 거리에 있는 지역이다. 이 사진은 북쪽의 제2차 핵실험 실시 열 하루 전인 지난 14일 찍은 것이다. AP 연합뉴스
워치콘은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로 5단계로 짜여 있다. 원래 워치콘 3은 위협이 점증하는 상황에서 발령된다. 하지만 한-미연합사는 한반도가 분단상황이라 언제라도 북한의 도발이 가능하다고 보고 평시에도 워치콘 3을 유지하고 있다.

워치콘 2는 이번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발령됐다. 북한이 1982년 2월부터 1개월여간 폭격기를 전진배치하고 훈련했을 때와 1996년 4월 판문점에 무장병력을 투입했을 때, 1999년 6월 1차 서해교전 때, 북한이 1차 핵실험을 했을 때인 2006년 10월 워치콘 2를 발령했다.

대북 방어준비태세로 5단계로 구성된 ‘데프콘’은 경계강화 상태인 4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데프콘 3은 북한이 전면전을 일으킬 조짐을 보일 때 취한다. 데프콘 2가 되면 탄약이 개인에게 지급되고, 부대 편제인원이 100% 충원된다. 데프콘 1이 되면, 동원령이 선포되고 전시에 돌입하게 된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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