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경비정 한때 서해 NLL 침범

해군 고속정 경고통신에 퇴각

북한 경비정 한 척이 4일 오후 2시47분께 서해 연평도 서쪽 해상에서 북방한계선(NLL)을 1.6㎞가량 넘어와 51분쯤 머물다 해군 고속정의 경고 통신을 받고 오후 3시38분께 되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조업하던 중국 어선 세 척이 남쪽으로 내려오자, 북한 경비정이 남하하는 어선이 중국 배인지 북한 배인지 확인하기 위해 뒤따라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며 “작전 예규와 교전 규칙에 따라 고속정 등이 출동해 대응했고, 남북 해군간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이 세 차례 ‘즉각 북상하라’고 경고통신을 했으나 북한 경비정이 응신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북한 경비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은 것을 이번이 세번째다.

권혁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