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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남-북 ‘100달러 위폐 증거’ 공방

등록 2009-06-12 22:14

유명환 외교 장관 “과학적 증거 있다”
북 조평통 “실체도 증거도 없는 각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북한의 100달러짜리 위조지폐(슈퍼노트) 의혹을 잇따라 제기했다. 북한은 위폐 의혹에 대한 반박에 나섰다.

유 장관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자신이 미국 방문중에 북한의 슈퍼노트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지난해 후반기의 위폐 관련 얘기”라며 ‘지난해 11월 부산 지역에서 발견된 슈퍼노트 사건을 의미하느냐’ 질문에 “그렇다”며 동의의 뜻을 보였다.

그는 ‘슈퍼노트를 어디서 세탁했는지 등을 포함한 정황 포착’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내가 잘 모르는 것도 있고 공개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며 “발견됐다는 팩트만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슈퍼노트를 제조·유통했다는 전제 아래 관련국들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내비쳤다. 유 장관은 “사용한 잉크나 (위폐 제조) 원판을 보면 전문가들은 과학적 증거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중앙통신> 기자와 문답 형식으로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북한의 위폐 의혹과 관련해 “반공화국 모략 소동”이라고 반박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괴뢰들(남한)과 미국의 정보당국은 이른바 북의 위조화폐를 막기 위해 중국을 비롯해 그것이 유통되는 나라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그 제작에 이용될 수 있는 원자재가 북에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로 합의했다며 위조화폐설을 더 확대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이전에도 미국의 부시 행정부가 우리 공화국(북)에 대한 금융제재를 합리화하기 위해 위조화폐설을 내들었던 바 있다”며 북한의 ‘위조화폐 제조’설과 관련해 “실체도 없고 증거도 없는 서푼짜리 각본에 불과한 것”, “미 중앙정보국의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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