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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개성공단 통행제한 풀 용의”

등록 2009-06-19 18:58수정 2009-06-19 22:44

3차 당국간 접촉…정부, 제3국 공단 남북 합동시찰 제의
북한은 19일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행해온 개성공단 육로통행 및 체류 제한 조처를 풀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쪽은 이날 개성공단 안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남북 당국간 3차 개성접촉(남쪽은 2차 실무회담으로 부름)에서 특별한 전제조건을 달지 않은 채 개성공단 “기업경영 애로 해소 차원에서” 이런 조처를 취할 수 있다고 남쪽에 알려왔다고 통일부가 전했다.

북쪽은 지난해 12월1일을 기점으로 1단계 남북관계 차단조처를 시행하며, 육로통행 시간대와 시간대별 통행 인원 및 차량 수, 개성공단 체류 자격 소지자 수를 대폭 줄였다.

그러나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현대아산 직원 ㅇ씨 억류 문제와 임금 및 토지임대료 인상 등 쟁점 현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는 데는 실패했다. 남북은 다음달 2일 후속 접촉을 열어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북쪽이 공단 유지 기조에서 협상 의사를 표시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으나, 핵심 쟁점을 둘러싼 견해차가 커 후속 협상에서도 난항이 예상된다.

북쪽은 이날 또 지난 16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대북 강경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북쪽은 지난 2차 접촉 때 내건 임금(월 300달러) 및 토지임대료(5억달러) 인상안을 고수하며 토지임대료 문제부터 우선 협의하자고 주장했다.

남쪽은 이날 개성공단의 발전 비전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제3국 공단을 남북 합동으로 시찰할 것을 제의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7월부터 중국·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를 시작으로 2단계 중앙아시아, 3단계 미국 및 남미지역 등을 잇달아 시찰할 것을 제의했다”고 전했다. 남쪽은 현대아산 직원 ㅇ씨 석방을 촉구했으며, 북쪽은 “ㅇ씨는 출입·체류합의서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답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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