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분석과 달라 눈길
이상희 국방부 장관이 3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 “김정운 후계 관련 여러 징후가 입수되고 있으나 김정운이 완전히 김정일(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확정됐느냐는 문제는 한-미 간에 더 많은 첩보와 판단이 요구되는 상황”이며 “단편적으로 지금 말할 사항은 현재 첩보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2차 핵실험(5월25일) 직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셋째 아들 김정운을 후계자로 결정했다’고 공식 확인한 국가정보원의 설명과는 다르다. 국정원은 6월1일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북한 당국이 김정운의 후계 선정 사실을 담은 외교전문을 해외 주재공관에 전달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 장관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미국으로부터 전투병 파병 요청은 없다”며 “파병 문제는 한국의 안보 상황과 국내 여론, 국제사회의 지원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신중하게 판단할 문제”라고 밝혔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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