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단거리 미사일 4발 동해 발사

북한이 2일 오후 동해 쪽으로 단거리 미사일 4발을 쏘았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오후 5시20분과 6시, 7시50분, 9시20분께 함경남도 함흥시 남쪽 동해안 신상리 기지에서 지대함 단거리 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다”며 “발사된 미사일은 모두 4발”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지대함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로, 100㎞ 정도를 날아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신상리 북동쪽 해안선을 따라 직선거리 450여㎞인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는 예상됐던 일이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5월29일 이후 34일 만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군사훈련 목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을 앞두고 북한이 대미 무력시위 차원에서 미사일을 추가 발사할 가능성이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사거리 120~160㎞의 케이엔(KN)-01 지대함 미사일로 추정된다.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등 북한의 다른 미사일 기지에서는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혁철 기자 [e-mail]